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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2024년 최근 근황에 대하여/진로고민

by 새벽러😆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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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아요. 
작년 한해는 다이어리를 정말 열심히 썼어요. 20살이 남는게 없었다고 생각해서 다이어리를 시작했는데 21살은 그 덕분에 재밌고 많은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는데 너무 오래걸리고 손도 아프고,,, 막 시험기간이 닥치면 한두달 이야기거리를 모아뒀다가 몰아쓰고,,, 이게 맞나,,? 생각하고 그런 시간이 반복됐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쓰기에는 날마다 일기에 소비하는 시간들이 너무 아까웠죠.. 쓰는데 소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다른 일을 벌릴 수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년은 과감히 포기,,할까 합니다.

너무 아쉽긴해요. 나의 1년 이야기를 한 공책안에 모두 모아두고 보는게 내 큰 재미 중 하나였거든요.
어쩌겠어요,, 나와는 안맞는 방법인 것을. 시간날 때 약간 소설 쓰듯이 큼직한 일들만 적어놓고 나머지는 그냥 과감하게 패스해야겠습니다. 이렇게 또 1년동안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하죠 뭐!
한참 뒤에 밀린 일기를 적느라 나의 일기는 거의 내 개인적인 고민이라던가,, 생각을 적지는 못했고 거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많이 적었던 것 같아요. 23년은 특히 새로운 인연도 많았고, 즐거운 일도 많았고 그만큼 충격적이고 슬픈 일들도 많았는데 막 엄청나게 안좋은 일은 없었으니 좋은 한해 였고 많은 기회들을 얻을 수 있는 한해였다고 말하고 싶어요.

 

요즘은 가장 큰 결정을 하고 있어요. 진로방향을 확실하게 정해야하거든요!!! 
사실 미루고 있었어요. 1학년, 2학년을 보내보고 확실하게 결정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건지,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꿈을 찾는지, 나만 어려운건지.. 등등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이제 학교친구들은 하나 둘 휴학을 하기도 하고, 군대에 가기도 하며, 각자의 방향을 찾으러 떠나는 것 같아요.

 

저는 원래 대학원에 갈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작년 10월인가에 지스트에 가서 연구실을 구경다녀와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스트 교수님과 상담중에 교수님께서 대학원에 왜 가고 싶은지 물어보셨는데 대답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저는 대학원이 멋져보여서 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러한 이유만으로는 대학원에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내가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꼭 찾자! 결심했죠. 하지만 생각보다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논문을 봐도, 책을 봐도,, 그냥 보기만 하니까 잘 모르겠더라고요. 난 실험을 해서 열심히 탐구하고 싶었는데!! 그걸 어떤 주제로 하고 싶은지 찾는 건, 너무 어려웠어요. 한 분야만 계속 판 것도 아니고 내가 관심있는거! 이러고 환경분야를 여기저기 들쑤시며 다녀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 고민이 어떻게 결론이 났냐,,
사실 아직 확정은 아니예요. 인생을 하고 싶은대로 살 수만 있는 세상이면 전 당연히 대학원에 가서 어떤 주제든 연구를 해보고 열심히 해본 경험을 만들었을 것 같아요. 저에게 연구란 진짜 멋져보였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뭔가 불안하달까 남들은 저기 가서 열심히 돈벌고 경력 쌓으면서 부직업도 만들어 수익창출도 하고 있는데 나는 연구실에 박혀서 내가 어느직장에 들어갈 수 있으리란 확신도 없고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살다가 그렇게 그냥 흘러가버리면 어떻게 되는거지? 싶었어요. 무엇보다 지금 가장 크게 걱정으로 다가온건 내가 연구실에서 연구하다가 졸업했는데 이와 관련된 분야의 취업을 못살리면 어떻게 되는걸까 싶었어요. 대학원에 가면 아무래도 분야가 좁혀지니까 그만큼 취업 분야도 좁아지게 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만큼 전문성이 있긴하지만,,! 환경은 아무래도 너무 넓은 분야이지만 어디에서든 쓰일수 있는 공학분야가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걱정됐습니다.

 

 

자 그래서 여기서 내린 결론


일단 저에겐 두가지 길이 있죠. 공무원과 사기업.
공무원을 희망할 시, 학교에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과목을 동시에 공부해야해요. 토익은 물론이고 컴활, 엑셀 뭐 등등 다른 자격증들도 준비해야겠죠! 9급 환경직을 노리거나 7급 지역인재를 노리거나, 대학원에 진학하여 6급 연구사를 노려야해요.
여기서 장점: 루트가 명확하다. 힘들겠지만 공부만 하면 된다. 미래가 안정적이다. 경력단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점: 티오가 잘 안난다. 경쟁률이 세다. 합격을 하지 않으면 공백기간이 길게 생길 수 있다.(나중에 취업할 때 문제)

사기업을 희망할 시, 나머지 3,4학년을 다니면서 내가 관심있는 직무를 명확하게 지어야합니다. 그리고 내가 가질 수 있는 무기를 장착해야해요. 이 무기를 선택하는건 매우 어려울 것 같아요. 지금까지도 어떤 무기를 가질지 길을 선택하는 문제 때문에 2년동안 머리를 싸맸으니까요. 지스트 교수님이 그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열심히 내가 하고자하는 방향대로 파다보면 길은 나온다! 하지만 많이 고민되는 길이겠죠. 그 중간에 포기를 할 수도 있고요. 불안감에 떨 수도 있어요.

 

여기서 장점: 공무원과 달리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할 확률이 올라가요. 나의 바운더리를 확장시키는 재미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직을 하거나 나의 가치를 올리는 작업도 계속 하면서 확인할 수 있어요.

단점: 이 길이 맞는지 대학교 과정이 매우 힘들 수 있다. 나를 발전시키지 않으면 짤릴 걱정을 해야하니까 골머리가 아플 것 같다. 나중에 경력 단절을 고민해야할 수 있다. 

 

 

ㅎㅎ최근에 골머리를 싸매고 얻은 결론이랍니다.
많은 분들은 조언이 이번 고민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인생에서 정말 작년도 그렇고 이번년도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어요. 기대를 했는데 그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면 너무 아프고 괴로우니까.
자, 그래서 결론은 인생은 어떻게든 흘러간다. 두가지 방안 모두 망하면 어떻게든 어떤일이든 또 찾아서 하고 있겠죠.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으면서 말이예요. 그래서 어떤 방향을 선택하던 둘 다 괜찮을 것 같아요. 성공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인정도 많이 받고 싶은데, 모든게 다 사람 뜻대로 가는 법은 없으니까.
누가 나를 인정해주지 않아도,,, 나는 나대로 열심히 고민하며 방향을 택하면서 살아왔으니까 그거면 된거죠!
이렇게 보면 인생은 진짜 누구의 인생도 무시할게 못 되는 것 같아요. 결과가 어떻든 다들 각자의 고통과 경험이 녹아있는 거니까.. 여튼 어쩌다 보니 일기가 됐네

앞으로 일상계랑 정보계를 왔다리 갔다리 할 것 같아요.
그냥 공부 외에 이런 얘기들도 남기고 싶어서요 ㅎㅎ 생각보다 블로그가 도움이 되는 것도 많고 기록되는 것도 좋아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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