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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즈메의 문단속 리뷰/ 브금 추천/ ost추천

by 새벽러😆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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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영화관에서 봤네요!

신카이마코토 감독님의 신작이 나왔다고 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설레발을 쳤긴 쳤다만, 저번에 본 날씨의 아이에 실망을 너무 많이해서 이번에 아예 기대를 안하고 갔어요.

역시 인생은 모든 것에 기대를 안해야 모든것이 감사하고, 더 즐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요즘 느끼는 교훈임. 모든 것에 기대를 안해야 실망할 일도 없고, 내 멘탈이 안전하다.)

 

여튼 일단 스즈메의 문단속 총리뷰는 꼭 봐라 입니다. 사실 개연성부분은 조금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전체적인 작화나 브금, ost, 연출은 완벽했어요. 제가 사실 드라마나 영화나 팬들이 만든 매드무비를 매우 좋아해요.

그 이유는 매드무비 같은 연출을 보면 모든 감정들이 몰려와서 저절로 그 감정에 이입이 되기 때문이예요 ㅎㅎ

근데 스즈메의 문단속은 영화 안에서의 연출이 약간 감정이입하기 딱 좋은 연출이었답니다. 연출도 대단했지만 브금도 진짜 만만치 않게 엄청 좋았는데요. 특히 빵빵한 사운드와 작화와 어울리는 곡으로 잘 뽑은 것 같아서 매우 만족했어요.

오랜만에 감명있고 따뜻하게 본 영화였답니다.

특히 주고자 하는 메세지에도 감동받았습니다.

스즈메는 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지진을 막기위해 말 그대로 문단속을 하러 전국각지를 다니게 됩니다. 여기서 문은 폐허로 된 마을에 살았던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평범했던 일상을 추억하면서 문을 잠급니다.

이때 주문같은걸 읊조리는데 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かけまくもかしこき日不見ひみずの神かみよ。
아뢰옵기에도 송구한 히미즈의 신이시여.
遠とおつ御祖みおやの産土うぶすなよ。
머나먼 선조의 고향 땅이여.
久ひさしく拝領はいりょうつかまつったこの山河やまかわ、
오랫동안 배령받은 산과 하천을,
かしこみかしこみ、謹つつしんでお返かえし申もうす。
삼가 돌려드리옵나이다.

 

사실 이 대사는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해해보려고 했는데 실패..

 

대신 아마도 제 기억에 마지막에 문을 봉인할때 외쳤던 다른 주문은 이건 정말 인상깊었어요.

 

命がかりそめだとは知っています。
목숨이 덧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死は常に隣にあると分かっています。それでも私たちは願ってしまう。
죽음이 항상 곁에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희는 기원합니다.
いま一年、いま一日、いまもう一時だけでも、私たちは永らえたい。
앞으로 1년, 앞으로 하루, 아니 아주 잠시라도 저희는 오래 살고 싶습니다.
猛き大大神よ!
용맹하신 큰 신이여!
お頼み申します!
부디 부탁드리옵나이다!

 

이 대사가 폐허로 된 마을과 폐허로 되기 전 사람들이 생각나 아주 감명받았습니다.

예고편을 보면 '이따데끼마스(다녀오겠습니다)'하며 출근을 하고, 등교를 하는 사람들이 차례대로 나오는데요. 

이런 평범한 일상인 것 같지만, 하루하루 목숨을 언제 잃을지 모르는, 목숨은 그냥 운에 달린 그런 입장이 바로 우리라는 점을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신에게 목숨이 덧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잠시라도 오래 살고 싶다고 비는 것이고요.

 

여기서 또 하나 주목했던 것은 소타는 죽음이 두렵다고 했고, 스즈메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것이 스즈메가 소타를 구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뭔가 더 멋지게 메세지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의 어휘력과 생각의 깊이가 여기까지 밖에 안되네요,,, 여튼 사랑을 이유로 목숨도 아끼지 않고 뛰어드는 스즈메의 모습이 멋졌어요.

 

폐허로 된 곳에 문이 나타나 그 문을 잠그는 것도 신의 변덕으로 일어난 대재앙으로 상처받은 우리들이 새로운 목표로 '일상을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자리잡고, 이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점을 알려주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추스르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점이 메세지인 것 같았습니다.

또 영화관에서 약간 소름이었던 점은 바로 도쿄대지진을 연상시켰다는 점인데요.

실제로 있었던 일이니까 이입이 더 잘됐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 날도 사람들이 이렇게 평범하게 일을하고 등교를하고 출근을 했겠지?라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연출, 브금, ost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남주가 잘생겼고요! (하울을 이어 나온 잘생긴 남주네 라고 생각함)

또 좋았던게 성우 목소리가 좋아서 좋았어요... 결론은 걍 다 좋았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스즈메의 문단속ost풀사운드 트랙 첨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pkJh-54qkM 

젤 좋아하는 브금: 페리에서의 밤, 두사람의 시간, 꿈이 아니었다.

ost: 스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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