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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활동(환경공학과)

<청주 두꺼비 생태공원> 두꺼비와 청주시민의 공존

by 새벽러😆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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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탄소활동은 원래 다른 주제를 적으려 했지만, 과제에 치여 바쁜관계로 과제로 본 다큐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어떤 다큐냐 하면 <환경스페셜-원흥이 두꺼비 생명의 여정>이라는 다큐예요.

저도 처음에 보고 원흥이?? 이름인가? 했어요 ㅋㅋㅋ

이 다큐는 꽤 오래된 다큐인데 대략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기간동안

청주 두꺼비 생태마을이 어떻게 계획됐고, 청주시민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두꺼비의 삶은 어떤지 보여주는 다큐예요.


먼저 두꺼비를 소개해 볼게요

이름: 두꺼비

두꺼비는 봄에 짝짓기를해요.

수컷이 구애를 하는데 구애하는 방법이 엄청 신기하더라고요. 암컷 등뒤에 업히는게 구애의 방법이예요. 

처음에 업히는거 보고 뭐지?? 이랬는데 진짜 업힌상태로 짝짓기를하고 알을 낳을 장소인 방죽으로 향하더라고요.

보면서,, 사실 저는 와,, 암컷 진짜 힘들겠다.. 이러고 생각했어요. 방죽까지 가는 거리도 엄청 먼데 심지어 수컷을 업고 가야한다니...저라면 못버텨요,, 

 

여튼 방죽에 도착한 두꺼비 한쌍은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습니다. 보통 10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해요.

알을 낳고 두꺼비는 방죽을 나와 다시 원래 있던 산으로 돌아갑니다. 알을 낳고 아무것도 못먹은 상태이기 때문에 산으로 돌아가는 과정중에 죽는 두꺼비들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산으로 돌아간 두꺼비는 봄 잠을 잡니다.

신기하게 두꺼비는 봄잠을 잔다고 하더라고요. 맨날 저는 겨울잠만 들어봤는데 말이죠? 

부모 두꺼비들은 이렇게 잠에 들고, 

4월말, 알들은 어느새 올챙이가 되있습니다. 

출처) 람사르 환경재단

올챙이들은 무리를 지어서 생활하는데요. 이는 큰생물처럼 보이기 위해 모여 다니며 위장을 하기 위해서예요.

올챙이들은 쑥쑥자라 물밖에 나오고, 부모가 있는 산으로 올라갑니다.

이게 일반적인(?) 두꺼비의 삶입니다.


<다큐핵심내용>

청주시 산남동 개발로 인해, 두꺼비들이 점점 사라지게 돼요.

이 다큐에서는 사람과 두꺼비의 공존을 위한 청주시민의 노력과 공존을 위한 마을의 설계를 보여줍니다.

 

먼저 원흥이 방죽과 구룡산의 위치를 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은 개발이 다 돼서 이모습이고, 다큐찍을 당시에는 원흥이 방죽이랑 구룡산밖에 없었답니다.

문제가 생긴건 개발 때문이예요. 2004년 택지 개발로 산과 방죽을 왔다갔다 하던 두꺼비들의 생존이 위태로워졌습니다.

그래서 청주시민들은 두꺼비 보존 운동을 펼쳤어요.

그 결과 구룡산과 원흥이 방죽이 이어지는 3개의 길(생태통로)을 조성하고, 대체 산란지 조성 및 생태문화관을 조성했습니다.

두꺼비 주 생태이동통로는 폭 30m, 길이 120m로 최대한 구룡산과 비슷한 식생의 풀과 나무들을 심었다고해요.

또한 생태통로부분은 사람 출입을 엄격하게 제한 하고 작은 개울과 습지를 만들어주어 두꺼비가 살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줬습니다.

또한 이 두꺼비 생태공원의 유지를 위해 시민들은 '구룡산 땅 한평사기'운동을 했습니다. 이 운동은 시민들이 힘들 모아 땅을 사서 그 지역 개발을 막는 운동이예요. 두꺼비를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한 것을 느낄 수 있는 다큐였어요.

두꺼비 생태공원

이 다큐에서 청주 시민들의 인터뷰가 차례로 나오는데요. 두꺼비를 지키는 이유에 대해서 묻는 인터뷰가 나와요.

거기에 시민분은 미래사회를 감안한 개발을 계획해야하기 때문에 우리와 그리고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저는 이 인터뷰를 보고 후손을 위해 미래에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며 투자하고, 시위를 벌이고, 개발은 온몸을 다해 막는 일을 과연 나는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나'에게 피해가 안 올 수도 있는데, 공동체를 위해 후손을 생각하며 헌신하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아직 배울점이 많은 것 같아요. 가끔씩 이런 배울 점들을 발견하다보면 정말 어른이 되는 길은 엄청 먼 것 같아서 아직도 나는 정신적으로 엄청 어리구나라고 느껴요. 배우다 보면 어른이 돼있겠죠?

그날까지 열심히 배울 점 가득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아 참고로 아직도 두꺼비들은 잘 살고 있답니다.

제 본가가 청준데 친구들이 고등학교 때 구룡산 두꺼비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는 소리를 많이 한 걸로 기억나요 ㅋㅋㅋㅋ

 

 

-대표사진: 네이버 그라폴리오 무운 작가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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